삼성, 2010년까지 반도체에 2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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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오는 2010년까지 반도체 신규 라인에 총 25조원을 투자,반도체 누적매출 2백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은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아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건희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반도체 사업은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크다"며 선점투자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역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1백10조원 규모인 반도체 누적매출을 2010년까지 2백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사장은 "5∼10년 뒤를 내다본 중·장기 전략을 통해 세계 반도체 리딩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가 핵심이 돼왔다면 앞으로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PDA 등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와 매출이 급증할 것이며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