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은행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7일 현대 김혜원 연구원은 은행주 비중확대 전에 중소기업 연체율의 안정화 만기 집중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의 연착륙과 자산 디플레 우려 완화 추가적인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강도와 파급력 한국시티은행 등 글로벌 플레이어의 등장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 등 4가지 주요변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아직은 크게 긍정적인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은행주 주가는 변수들의 진행 사항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경기의 펀더멘털이 악화될수록, 다양한 경기 부양정책이 추가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호전될 수는 있다고 예상. 그러나 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만큼 강도 높은 정부의 정책 출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이는 극단적으로 강도 높은 정책은 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대폭 전환해야 가능하다는 정치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의 정점은 내년 3분기로 추정되며 LTV 70%를 상회하는 주탁담보대출의 만기가 올 4분기부터 도래하는 상황에서 가계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내년중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콜금리 인하가 신용공급과 대출성장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트은행의 등장에 따라 원가부담의 상승과 가계 부문 대출의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출시가 일시적인 마케팅 판촉 활동인지 아니면 지속적 부담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업종 투자의견은 중립.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