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비케이의 김준형 전무는 유공자부문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국디비케이는 1994년 세계적 살충제 전문업체 DBK의 기술을 들여와 설립됐다. 엄격한 품질 관리로 한국바이엘 한국크로락스 한국존슨 옥시 등 다국적기업과 종근당 대웅제약 등 제약회사들에 가정용 살충제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무역업무를 자동화해 신용장 개설 업무는 은행 창구를 찾지 않고도 전자문서로 신속히 처리한다. 99년에는 EDI 무역업무를 실행했다. 2000년 10월엔 공장의 입출고 관리를 전산화했고 2003년 11월엔 공장과 서울 사무소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전무는 ERP 도입 후 임직원 설득과 시스템 개선에 앞장섰다. 무역부 생산부 경리부 총무부 등 30년간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토대로 'ERP 도입 후 업무만 늘었다'고 불평하는 임직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켰다. 시스템에 대한 투자 성과를 반신반의하는 회사 최고경영자 설득도 병행했다. 새 시스템은 1년여 만에 자리를 잡아 화성공장의 생산,자재 입출고,매출 등을 서울 사무실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계절을 많이 타는 가정용 살충제 생산량이나 원자재 수급량 조절에 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