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의고정 환율제가 국내 은행과 기업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것으로 6일확인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일 저우 총재가 행한 한 연설에서 "수입과 지출의 불균형 속에 고정환율제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저우 총재는 이어 고정환율제는 인민은행이 중국 국가경제의 위협을 평가하는가운데 확인된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저축과 총통화(M2) 공급 증가 및 회계적자 추세 등도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우 총재는 중국이 환율제도를 언제,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한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증권보는 이날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저우 총재가 중국의 부실채권이 계속 쌓인다면 금융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증권보는 중국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의 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부실채권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