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를 구별 짓는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는 '업로드(Upload) 네트워크 감성' 등 3가지.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 라이프 스타일 특성과 기업의 대응전략'이란 보고서에서 구세대와 대비되는 신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키워드로 △업로드 △네트워크 △감성 등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업로드 문화는 상명하복,가부장 문화로 대변되는 기존의 다운로드 문화와는 달리 인터넷 게시판에 리플달기나 월드컵 때의 시청앞 응원처럼 적극적으로 자기를 표현하는데 익숙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같은 문화가 형성되면서 가입자 1천만명이 넘는 미니홈피 사이트가 생겨나기도 하고 기업의 사소한 잘못이 심각한 경영위기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기업이 혼자 모든 것을 다 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개발해야 한다고 상의는 주장했다.


두번째 핵심 키워드는 '네트워크'로 신세대는 단순지식이나 노하우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노웨어(know-where)와 노후(know-who)를 잘 알고 이를 가치창조에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통해 바로 해결방법을 찾고 취미생활을 위해 모르는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며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이들과 기업이 적절한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거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에 대한 기업들의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상의는 지적했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감성'이다.


전자상거래 초기 단계에는 정보비교를 통해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잘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차별화된 장점이 아니라면 지나치게 이성에 치중한 전략은 수정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