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입주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아파트가 인근 우성 선경 미도 등을 제치고 대치·도곡동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부상했다. 7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동부센트레빌 45평형 로열층은 15억∼1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대치·도곡동 일대에서 가장 비싼 우성아파트 45평형 로열층(14억∼15억원선)을 1억원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우성아파트의 전용면적이 2평 가량 더 넓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는 좀더 벌어지는 셈이다. 다만 두 아파트의 50평형대 로열층 가격은 현재 17억원 수준으로 아직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가격이 높은 것은 인근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 아파트인데다 대형 평형(45∼60평형)으로 구성된 대단지(8백5가구)이기 때문이다. 또 우성아파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에 차이가 없다. 이에 반해 우성아파트는 양재천과 대모산 등 뛰어난 조망권에 힘입어 대치·도곡동 일대 최고가 아파트로 군림해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