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본격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목표유가(유가밴드)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오는 10일 이집트 카이로 OPEC 각료회의에서 현재 배럴당 22∼28달러(바스켓유 기준)인 목표유가를 상향,하한선을 30달러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OPEC이 목표유가 상향에 합의하더라도 연내에는 공식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스켓유 기준으로 배럴당 22∼28달러의 목표유가는 뉴욕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할 경우 30∼36달러에 해당한다.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은 이날 "2001년 이후 물가상승과 달러화 하락을 반영해 OPEC의 원유 목표가격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