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 경제는 금리상승과 높은 국제유가로 인해 전년 대비 3.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한 28명의 전문가는 내년 성장률이 올해 예상치 4.4%에 못 미칠 것이지만 잠재성장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을 이끌 동력 가운데 수출은 달러화 하락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은 올 4·4분기 2.9%로 높아진 뒤 내년에는 평균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택경기가 올해로 정점을 친 뒤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신규주택착공은 내년에 5% 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원유 가격은 내년 중 평균 43.24달러를 기록하고 분기별로는 올 4·4분기 배럴당 47.25달러에서 내년 4·4분기에 40달러로 낮아지는 궤적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