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이 사업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우량 벤처기업의 해외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내 기업평가센터가 선정한 4개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의 외자 유치를 위해 9일부터 싱가포르와 대만의 벤처캐피털 및 사모투자회사(PEF) 등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로드쇼를 통해 이들 벤처기업이 유치하는 외자 규모가 2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여기업은 하이소닉(디스플레이 부품업체) 아이오셀(USB플래시드라이브) 큐로드(온라인게임) 화남전자(중장비컨트롤러) 등이다. 김 사장은 "대규모 국내 기업금융(IB) 업무는 현재 외국계 투자금융회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투증권이 지난 3∼4년 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틈새시장인 중소기업 IB업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로드쇼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금융업무 지원담당인 기업평가센터를 설치했고,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등 중소·중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주도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외자유치 주선 외에도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기업금융 업무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