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 캐피털 펀드의 절반이 적자를 내고 있으며,상하위 그룹 간 수익률 격차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관투자가 자문업체인 보스턴의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1990년부터 2003년 3월까지 벤처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분석 자료를 인용,이같이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각 벤처펀드 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상위 4분의 1그룹이 연간 8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그 다음 상위 4분의 1그룹도 18.8%의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하위 4분의 1그룹은 연간 21.2%의 손실을,그 다음 하위 4분의 1그룹도 7.5%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펀드 조성은 2000년 정점에 달한 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