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오는 10일부터 프로그램 매매의 기초가 되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 지수 편입에 대비해 기관들이 LG필립스LCD를 선취매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증권거래소는 LG필립스LCD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고 한국유리 금호산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케이피케미칼 GS 등과 함께 대형주지수에 신규 포함시킨다고 7일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에서는 광전자가 제외된다. LG필립스LCD의 총 상장 주식은 3억2천5백만주지만,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지수에 반영되는 주식물량은 6천5백만주로 제한됐다. 이와 관련,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프로그램 매매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기관들이 LG필립스LCD 주식을 사들여왔으나 이같은 수요는 거의 마무리 됐다"며 "디스플레이부문 업황이 침체돼 있다는 점이 LG필립스LCD 주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황이 바닥권이라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이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를 비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LG필립스LCD는 이날 3만5천5백원으로 전날보다 2.33% 하락해 3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