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관망 기류가 확산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미래에셋증권은 7일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동시 매수한 대표 종목으로 LG전자 한진해운 한화석유화학 ㈜LG S-Oil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한화 삼성중공업 등을 꼽았다. 박영일 연구위원은 "9일로 예정된 트리플위칭데이 및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증시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환율 등 대외 거시경제 변수도 여전히 불안정하다"면서 "하지만 실적 수준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수급 상황이 긍정적인 우량주들은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LG전자 한화석화 한진해운 대한항공 한화 ㈜LG 등은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이하로 시장 평균(9배)보다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거래소 전체로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한화석화와 현대중공업은 동반 매수했다. 박 연구위원은 "업종별로는 음식료 운수창고(항공 해운) 금융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들어 외국인은 3천억원가량을 순매도했고,기관은 2천억원을 순매수했다"며 "이같이 상이한 패턴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 및 금리 인하시 수혜주에 대해서는 모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전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금융업종의 경우 각각 3백40억원,1백90억원 순매수했고,운수창고 업종도 각각 2백50억원,2백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게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