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는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내며 86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환율급락에 대한 부담에다 4백29억원 상당의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도금액은 62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9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 국민은행만 소폭(0.7%) 올랐다. 삼성전자는 7천원 떨어진 41만1천원으로 마감돼 41만원대를 간신히 지켜냈다. 포스코는 5.32% 급락,19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LG전자삼성SDI도 각각 2.0%,4.7%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주는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1.4% 올랐다. 중소형주 중에선 삼진제약이 줄기세포 관련주로 지목되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