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이달 말께 3차원(3D) 게임을 즐기는 데 적합한 게임폰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연말께 삼성전자가 만든 3D게임폰을 내놓기로 하고 현재 망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3차원 그래픽 가속엔진이 탑재돼 있어 대용량 3차원 게임을 고성능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게임폰을 먼저 내놓고 내년 초엔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이 만든 게임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F도 이르면 연말께 삼성전자 게임폰을 시작으로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의 게임폰을 잇따라 내놓기로 했다. KTF는 게임폰 이용자들이 대용량 3D 게임을 케이블을 이용해 휴대폰에 내려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게임폰 시판에 맞춰 게임 개발사들도 3D 모바일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초에 3D게임 '크레이지 버스'를 내놓았던 컴투스는 그래픽이 한층 강화된 3D게임 '포춘골프'를 이달 말께 SK텔레콤 등을 통해 서비스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