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소설 '별을 쥐고 있는 여자'를 펴내 화제를 모았던 작가 겸 화가 김순지씨가 오는 17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화려하면서 장식적인 꽃그림과 자신의 피를 뽑아 그린 'K법관의 심판' 시리즈 등을 출품했다. 'K법관의 심판' 시리즈는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 등 김씨가 휘말렸던 사건의 재판과 관련해 전 고법 판사였던 모 지방법원장 K씨가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는 데 대한 항의로 자신의 피를 뽑아 그린 그림들이다. 작가는 이로 인해 지난 1년동안 2~3개월마다 4백㏄의 피를 수혈하기도 했다. 작가는 1994년 '별을 ∼'를 출간해 1백50만부 이상 판매했고 2001년에는 5년여간 겪은 소송사건의 전말을 다룬 3부작 소설 '서리꽃'을 펴내기도 했다. (02)73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