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우수특허기술 제품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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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표적인 특허기술과 창의적 설계기술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함께 갖춘 상품과 설계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정부는 이번에 선보이는 우수 특허기술과 설계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행사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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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꽂힌 채로 꺼진 컴퓨터의 전력소모를 막아주는 멀티탭,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냄새 없이 청국장을 만드는 제조기….'
국내 우수 특허기술 제품을 한 자리에 모은 '2004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10일 개막된다.
특허청 주최,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1백88개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가,2백86점의 특허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잉카솔루션 이정수 대표가 '대기전력 차단 및 절전을 위한 멀티탭'으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는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생기는 전력소모를 1백% 막아준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함종훈 펜지 대표는 펜처럼 사용해 손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펜형 마우스'를,포항공대 정윤희 교수는 기온의 변화를 통해 진공상태를 측정하는 '열전도형 진공게이지'를 각각 개발,국무총리상을 받는다.
김종부 엔유씨전자 대표는 냄새 없이 간편하게 청국장을 만들 수 있는 '청국장 제조기'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상을 받는다.
이 외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특허상품이 선보인다.
동일하이테크(대표 조규호)가 개발한 '어린이용 샴푸의자'는 높이와 경사를 어린이에게 맞게 조절해 손쉽게 머리를 감을 수 있다.
리빙퀘스트(대표 조삼동)는 천연접착제를 사용,인체에 유익한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내뿜는 '천연벽지'를 개발했다.
힘스텍(대표 박상기)은 탑승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안전벨트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안전벨트 길이 조정장치'를 전시한다.
또 디엘시스템(대표 송성면)은 손잡이를 돌리지 않고 밀거나 당기기만 해도 문을 열 수 있는 '도어록 장치'를,우일ERS(대표 김달환)는 내부에 나무를 심어놓은 친환경성 '식생옹벽'을 각각 선보인다.
특허기술대전은 우수 특허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돕기 위해 지난 82년 '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로 시작됐으며 97년부터 특허기술대전으로 바뀌어 올해 2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1백75개 업체가 참가해 2백57점의 특허기술 제품을 선보였으며 1백50건의 합작투자 및 판매계약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2004 서울국제발명전(SIIF)'이 함께 열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 5백60여점의 발명품이 전시된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학보,평양특허대리소 소개 책자 등 북한 발명 관련 자료 50여점을 전시하는 '북한관'이 설치된다.
'2004년 100대 우수특허제품 전시회' '특허기술사업화 성공사례 발표회' '특허기술이전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이전관을 별도로 설치해 특허기술이전 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허기술대전이 우수기술의 사업화에 한 몫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