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달력을 사은품으로 내걸고 연말 손님 끌기에 나섰다.


불황이라 달력 구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제작부수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롯데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내년도 명화 캘린더를 무료로 증정한다.


인상파 화가 피사로와 시슬레의 그림이다.


총 12만부를 찍었으며 점포별로 하루 1백∼1천명에게 선착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아이클럽'(육아관련 주부 모임) 회원을 대상으로 디즈니 캐릭터 달력을 나눠준다.


미키마우스,미녀와 야수,니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를 소재로 활용했다.


새해 계획세우기,명절 예절지키기,여름철 위생관리 등 월별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는 도움말도 넣었다.


현대는 "달력 구하려는 고객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작년 2만부에서 올해는 2만5천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수 고객들에게 달력 교환권을 보냈다.


교환권을 가져오면 강남점은 17일부터,나머지 점포는 3일부터 탁상용 명화 달력을 나눠준다.


이 회사는 "작년과 같은 8만부를 제작했는데 달력이 귀해서인지 일주일 만에 준비한 물량의 80% 이상이 나갔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올해 처음으로 고객 증정용 달력을 제작했다.


오는 16일부터 3만원 이상 직불카드로 결제한 고객 선착순 5만명에게 이마트 로고가 새겨진 달력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3일까지 자사카드인 애경삼성카드와 드림카드를 제시하면 2005년도 벽걸이 달력을 공짜로 준다.


하루 선착순 5백명.수원점은 10∼12일,17∼19일 6일 동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선착순 6백명에게 벽걸이 달력을 나눠준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