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통부 장관, 뉴욕 쌍방향IR '시선집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뉴욕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투자설명회를 지원하기 위해 가진 오찬강연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투자자들과 교감하는 쌍방향 설명으로 주목을 끌었다.
삼성 출신인 진 장관은 준비한 원고를 지루하게 읽고 질문 한 두개를 받는 고답적인 강연을 피하고 강연도중 자신이 갖고 있는 디지털TV가 장착된 휴대폰 성능을 직접 선보이며 한국 IT의 위상을 설득력있게 홍보했다.
그는 한국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선 이날 오찬을 주선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로부터 즉석에서 핵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답변을 이끌어내는 재치도 보였다.
진 장관은 정부와 IT기업들과의 교류,IT산업의 경쟁과 제한문제,개성공단 전망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막힘없이 설명했다.
미국 벤처기업의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한은 "진 장관처럼 투자자들과 제대로 교감할 수 있는 관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연설이 끝난 뒤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 중소 벤처기업군을 육성하기 위해 'IT 스머프(중소기업 재생 프로젝트)'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과제는 경영현황 자료 구축,전문협의회 구성,공통서비스 발굴 지원,경영컨설팅 지원단운영,1백만 중소기업 정보화 등을 포함해 모두 9가지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