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교향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년 11월7일과 8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베를린 필의 한국 공연은 지난 84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함께 내한한 이후 21년 만이다.


금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휘자 사이먼 래틀(사진)과 함께 하며 이틀 모두 협연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라벨의 '마 메르 르와',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이상 7일),하이든의 '교향곡 86번 D장조',신예 작곡가 토머스 아데의 '아실라',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이상 8일) 등이 연주된다.


금호문화재단은 베를린 필 공연에 앞서 내년 5월에는 일본 NHK교향악단,6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도 초청할 계획이다.


NHK교향악단 내한공연(프로그램 미정)은 도야마 유조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나카무라 히로코가 협연한다.


예술의전당과 공동 주최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6월6,7일 콘서트홀)에서는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랑랑),바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데이비드 김),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 등이 연주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