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5)이 첫 '코리안 양키'가 됐다.


구대성과 뉴욕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3일째 협상을 벌여 계약 기간과 계약 액수에 합의했다.


이로써 구대성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뉴욕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이상훈(은퇴)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의 프로야구에서 모두 현역으로 뛰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구대성의 에이전트 조동윤씨는 "우리가 요구한 조건을 양키스가 모두 받아들였으며 이제 직접 계약서에 사인하는 등의 절차만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양키스의 요청으로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요구한 독특한 조건이 메이저리그 규정에 어긋나는지를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문의해 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독특한 조건'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대성은 내년 1월초 호주에서 체력훈련을 실시하다 비자가 나오면 미국으로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