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한 신규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 수준이 작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붙은 웃돈은 평균 6천2백5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의 평균 웃돈 1억1천2백40만원에 비해 44.4%(4천9백86만원)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평균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정자동·금곡동 일대 고급주상복합아파트로 나타났다. 이 곳의 주상복합아파트에는 서울지역 30평형대 아파트 한 채 값과 비슷한 3억5천5백58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역별로 평균 웃돈은 서울지역 1억4천2백96만원,경기 4천7백49만원,지방 3천1백73만원 등이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에는 1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됐던 곳이 용산구(4억4천6백71만원),강남구(3억7천6백98만원),서초구(3억3백16만원),송파구(1억5천5백36만원) 등 19개 구에 달했지만 올해는 10개 구로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작년에 광명 구리 군포 등 9개 지역에서 1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됐으나 올해는 분당(3억5천5백58만원)과 하남시(1억1천6백26만원) 두 곳만이 1억원을 넘었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평균 5천6백20만원)와 충청북도(3천4백6만원)만이 작년보다 높은 웃돈이 형성됐고 나머지는 작년보다 낮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