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일본의 무역흑자 폭 감소 소식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유로화 강세 우려 발언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도쿄 외환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3306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시세(유로당 1.3337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일 뉴욕시장의 1백3.97엔보다 소폭 오른 달러당 1백4.19엔에 거래됐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슈뢰더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비즈니스 심포지엄에서 "최근 유로화 약세가 걱정스럽다"고 발언,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두 정상이 달러약세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중 일본의 무역흑자 폭이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는 소식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일본 정부는 고유가로 주요 수출품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