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덱스, 남광토건 인수 추진 ‥ 장내매입 통해 22.49%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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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인 알덱스가 매각 작업이 한창인 남광토건의 지분을 20% 넘게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투자목적도 당초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덱스는 최근 장내매입을 통해 남광토건 지분 22.49%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덱스가 지난달 하순께 남광토건 지분을 9.89%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사실을 감안할 때 2주일만에 보유지분을 12%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알덱스는 이 과정에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꿨다.
알덱스 관계자는 "투자목적 변경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보유지분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인수합병(M&A)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남광토건 관계자는 "알덱스측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알덱스가 현실적인 경영비전을 제시한다면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알덱스에 넘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경영권 분쟁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광토건은 최근 이모 전 대표가 회사자금 횡령으로 검찰에 구속됨에 따라 지분 매각을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이모 전 대표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골든에셋플래닝(32.28%)과 우리사주조합(9.08%) 보유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현재 몇몇 건설업체와 이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덱스는 포스코에 제강원료를 납품하는 업체로 올들어 3분기까지 5백80억원의 매출에 3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날 M&A 기대감 등으로 남광토건은 8.89%,알덱스는 1.26% 올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