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을 장기보관해 주는 '제대혈' 냉동보관서비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9일 제대혈에 심장병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핵심정보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한달 평균 1백여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올초 차병원과 손잡고 '차병원 제대혈은행'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구입문의가 늘자 관련 상품수를 20여종으로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보관기간과 보험의 포함여부 등에 따라 68만9천원에서 1백4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중 별도 보험없이 채취·검사 후 15년간 냉동보관해 주는 99만원 짜리 상품이 가장 인기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워낙 고가상품이라 인터넷 판매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최근 자녀건강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숍 우리닷컴 등 다른 인터넷쇼핑몰들도 상품수를 늘리며 제대혈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이숍의 경우 현재 3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월 평균 1백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