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흥미 유발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민희 대구 영재심화교육원 원장은 "경제교실을 운영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전거에서 얻은 교훈''나도 사업가' 등의 경제동화를 읽은 후 상품판매와 같은 체험활동을 벌이면서 원가와 기회비용,희소성 등의 경제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데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원장은 또 "용돈을 아껴 쓸 것을 따로 교육하지 않았지만 돈 버는 일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체험한 아이들이 스스로 용돈 지출에 엄격해지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얘기"라고 설명했다. 경제교육이 단순히 경제 개념을 가르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무절제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사고방식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얘기다. 조 원장은 아울러 "아이들이 땀 흘려 번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기업과 부자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경제교육은 1석3조,아니 1석4조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