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위원회는 올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마감한 결과 승인율은 57.0%로 지난해의 46.5%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올 들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86개로 이 가운데 49개가 심사를 통과했다. 33개는 '보류' 판정을 받았고 1개는 기각,3개는 심사 철회 등의 사유로 코스닥 등록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지방 소재 기업은 23개 중 14개가 승인 판정을 받아 승인율이 60.9%에 달했다. 지난해 지방 기업의 승인율은 36.4%에 불과했다. 기업 투명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 결과 '경영 투명성과 내부통제 미흡'으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의 비율은 14.3%로 지난 2000∼2003년 3년간 평균치인 15.7%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우량 기업의 심사청구가 늘었다"면서 "여기에 등록 주관사의 실사가 강화되면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뒤 심사를 청구한 것도 승인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