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백60층 이상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세운다. 이 빌딩은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대만의 '타이베이 파이낸셜센터'(올 12월 준공,5백8m)보다 2백m 이상 높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건립되는 초고층 빌딩 '버즈두바이(Burj Dubai;두바이 탑)' 건설공사를 8억8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호텔 사무실 고급 아파트 등으로 구성되는 이 복합빌딩은 지상 1백60층 이상,높이 7백m 이상으로 연면적만 15만평에 달한다.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KLCC)',대만 '타이베이 파이낸셜센터(TFC 101)'에 이어 세계 3대 초고층 빌딩 시공에 모두 참여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버즈두바이 건설프로젝트는 삼성이 공사 및 기술을 총괄하고 벨기에 베식스사가 시공을,두바이의 아랍텍이 자재 및 인력 조달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분율은 삼성물산 35%,베식스사 35%,아랍텍 30%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