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두바이는 중동의 파리를 지향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설된다. 세계 유일의 칠성급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3백21m)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버즈 두바이의 연면적(15만평)은 서울 상암경기장(2천5백평)의 56배,여의도 공원(6만6천평)의 2배,삼성동 코엑스몰(3만6천평)의 4배를 넘는 넓이다. 세계 최고층 빌딩이지만 1층에서 7백m가 넘는 꼭대기층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0초 정도다. 버즈 두바이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분당 1천80m로 1백m를 5.5초에 주파한다. 올림픽 육상 1백m 기록보다 배 가까이 빠른 스피드다. 디자인의 기본 컨셉트는 이슬람의 전통문양인 '사막의 꽃'이다. 페르시아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Y자 모양으로 설계됐다. 강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는 기본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