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이형연)은 디스플레이용 면광원(FFL) 램프 제조에 필요한 유리성형장비(Glass Forming Machine)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1㎜ 이하의 얇은 유리를 면광용 유리관으로 찍어내는 데 쓰인다. 유리성형장비는 디스플레이 광원이 냉음금형광램프(CCFL) 방식에서 면광원 램프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산업은 현재 26인치 크기 패널용 장비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달 말께 32인치 장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발제품은 그동안 대부분 면광원 개발업체들이 샘플 단위의 제품 발표를 한 데 비해 양산 단계의 장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액정표시장치(LCD)TV를 제조하는 대기업들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면광원 램프 방식을 채택할 경우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41)559-8710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