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손잡고 `스카이 라이프'(Sky Life)용 네트워크 수신기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신만용 부사장과 한국디지털 위성방송황규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XHT-NIU'(Expandable Home Theater-Network Interface Unit)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인 XHT 기술을 탑재한 방송수신장치(NIU)와 XHT HDTV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과 공동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내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 운영중인 `스카이 라이프'용 NIU와 XHT HDTV 개발 작업을 진행, HD방송 서비스 가입자증가를 유도하고 삼성전자 XHT HDTV의 보급 확대를 통해 디지털 TV 및 HD 방송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차세대 대표적인 디지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XHT기술을 보다 널리 보급하는 한편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도 상용화를 추진, 세계적인 디지털 TV 리더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XHT는 지난 7월 미국 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디지털 TV 중심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으로, IEEE1394(Firewire) 케이블과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통신 규격을 이용해 TV와 연결된영상.음향 기기는 물론 여러 대의 TV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신만용 부사장은 "XHT 기술은 디지털 TV의 개념을 변화 시킬 수 있는획기적인 기술"이라며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TV 방송 시대를 더욱 가속화하고 디지털 TV의 핵심 기술인 XHT 기술 확산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전자[066570]도 지난 3월 스카이라이프와 HDTV 등 포괄적 사업협력 협정을 체결, HDTV 방송시장 활성화 및 인프라 확대, HD방송.HDTV.셋톱박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를 통한 수요 창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ㅁ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