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05
수정2006.04.02 15:06
교육방송(EBS)의 '문화사시리즈 제2편-100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가 1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11시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60년대 문화예술계 각 분야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인물들을 조명하는 인터뷰형 다큐멘터리다.
60년대 문화가의 풍경을 대중문화와 엘리트문화를 망라해 보여준다.
당시 문화예술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실존 인물들과 관련자들의 증언을 중점으로 제작됐다.
1부 '격랑속에서 핀 문학-자유를 향하여'에서는 해방 전후 극심했던 문단의 좌우대립이 한국전쟁 이후 우리 문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소설가 강용중,이호철,홍성원,시인 황금찬,평론가 홍사중,김용직 등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2부 '자유로운 영혼으로 노래부르다'에서는 '나의 죽음은 자정에 오라'고 외쳤던 김관식과 '하늘로 돌아간다'고 노래한 천상병 등 두 시인을 만나본다.
3부 '기성문단과 신진문단-껍데기는 가라'는 60년대 문학계에서 벌어진 순수·참여논쟁을 다룬다.
평론가 이어령 김병익과 소설가 최인훈 이청준,시인 김지하 등이 당시 문단을 회고한다.
4,5부는 각각 연극과 영화편이다.
60년대 연극과 영화계를 풍미한 연출자와 감독,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또 '화가,시대의 자화상을 그리다'(6부) '가요로 만나본 그 시대의 신세대들'(7부)'한글세대의 문학,그 열정의 글쓰기'(8부)'동인(同人)-60년대 글쟁이들의 놀이터'(9부) '개혁을 꿈꾸는 문인들의 희망과 좌절'(10부) 등으로 이어진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