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대형 아파트가 대거 미달됐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 청약을 최종 마감한 강남권 4개 단지의 대형 평형이 대부분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반포동 SK뷰는 총 63가구 모집에 19명만이 청약한 가운데 전체 공급가구수의 3분의 2가량인 45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이 아파트는 69~86평형의 대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된 동일파크스위트 역시 51~61평형 36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25명에 그쳐 11가구가 미달됐으며 역삼동 롯데캐슬노블에서도 61평형 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밖에 송파구 가락동 동궁리치웰도 31평형 31가구 모집에 9명만이 신청해 23가구가 미달로 남는 등 강남권에서 분양된 대부분의 단지들이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