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6개월째 '미끄럼'..대전 1.2% 떨어져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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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및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으로 충청권의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11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11월 중 0.4% 떨어지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변동률은 △서울 -0.4% △부산 -0.6% △대구 -0.2% △인천 -0.8% △대전 -1.2% △충북 -0.5% △충남 -1.0% △전북 -0.2% 등이며 광주(0.3%)와 울산(0.1%)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은 0.5% 하락했다.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으로 집값 하락폭이 10월 0.5%에서 11월 1.0%로 확대됐다.
공주시의 경우 11월에 0.4% 하락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작년 말과 비교한 11월 현재 전국의 집값은 1.7% 떨어졌으며 특히 8월까지만 해도 작년 말 대비 0.2%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서울 집값은 3개월 연속 약세가 지속되면서 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도 11월 한달간 0.8% 떨어지며 하락폭이 전월(-0.4%)보다 더욱 확대됐다.
지역별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및 부산 -0.9% △대구 -0.2% △인천 -1.2% △대전 -1.5% △울산 -0.2% 등이었다.
특히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10월보다 0.1%포인트 낮은 59.5%로 떨어져 지난 99년 말(5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