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장비社 줄줄이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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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장비업체들이 코스닥에 줄줄이 입성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CD광학검사(AOI) 장비업체인 넥스트인스트루먼트가 지난 8일 등록한 데 이어 경쟁사인 미래컴퍼니도 이달 말께 거래를 시작할 전망이다.
세정장비 업체인 비아이이엠티와 점등검사기 등을 만드는 디이엔티는 내년 1월 초 잇따라 공모주를 청약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IT(정보기술)경기 침체 속에 LCD 부문이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 장외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자 잇따라 기업공개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넥스트인스트루먼트는 LCD용 AOI 부문 세계 2위 업체다.
지난 2000년 17억원이었던 매출이 2001년 65억원,지난해 4백63억원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올해엔 3분기까지 5백23억원어치를 팔아 54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미래컴퍼니는 넥스트인스트루먼트와 사업 부문이 유사하다.
검사장비의 일종인 에지그라인더는 세계시장 선두다.
최근 몇년새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넥스트인스트루먼트를 밑돌지만 순이익은 두배를 웃돌고 있다.
비아이이엠티는 트레이 케필러리 등 반도체 재료와 세정장비 슬러리공급장치 등 장비를 만들고 있다.
내년 1월5,6일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청약에 나선다.
디이엔티는 칩마운터 전문업체인 미래산업에서 분사한 업체로 내년 1월17,18일 청약을 받는다.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LCD 장비업체들의 외형 성장률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들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LCD부문 업황 회복이 더뎌 등록 후 단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