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에서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여당의 개혁작업과 관련,세계적인 클래식 거장으로 성장한 '정 트리오'가족이 6·25 전쟁때 겪었던 일화에 빗대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을 강조하다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트리오의 어머니인 이원숙 여사는 6·25때 부산으로 피란가면서도 자식교육을 위해 피아노를 챙겨갔다"며 "개혁은 피아노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당장 배곯지 않고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 세대가 어떻게 풍요롭고 인간답게 살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적 성과에 매달려 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버려둘 수는 없다는 뜻이다.

천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려가면서 개혁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