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국내 영업을 허가했다. 피델리티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는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천조원)를 넘고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어 국내 자산운용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그룹 지주회사인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이 자본금 1백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된다. 피델리티의 가세로 국내 자산운용사는 46개사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10개사에 달한다. 지난 11월 말 현재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7.8%에 달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