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10일 "(민주노총 내부에) 노동운동을 좌파적 이데올로기 관점에서 보는 세력이 있다"며 "노동자가 책임있는 경제주체라면 합리적 노동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의 투쟁적 운동노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10년 뒤 우리의 위치를 현재보다 높게 만드는 것이 노동조합의 활동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세력들은 합리적 노동운동을 하는 노동자들을 변절자나 개량주의자로 모는 경향이 있다"며 "사업장 단위에서 사용자를 감독,견제하며 발목 잡고 싸우는 노동운동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