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0일 "정부는 단기 성장률을 높이기보다는 성장잠재력 확충 등 경제 체력을 기르는 데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을 단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는 있지만 성장잠재력을 넘어 계속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지난 80년대만 해도 잠재성장률이 7.8%에 달했으나 지금은 5%밖에 안된다"며 "5%를 5.5%나 6%로 만들 체력을 키우는 데 신경 써야지 더 빨리 뛰는 데 몰두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