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유자금 특판예금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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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여유자금이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물밀듯 유입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판된 국민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은 사흘간 1조9천3백12억원어치가 팔렸다.
이같은 판매규모는 지난 11월초 내놓았던 특판예금의 판매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당시에는 7영업일동안 2조원어치가 판매됐다.
국민은행의 특판예금이 이처럼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가입고객을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으로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루 평균 6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기업이나 기관 등 법인고객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어느 정도 풍부한지 실감이 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특판예금은 개인은 1천만원 이상,법인은 3억원 이상 예치할 경우 일반 정기예금보다 0.45∼0.55%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판매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개인은 3천만원 이상이면 1년제 기준으로 연 3.90%까지 받을 수 있고 법인은 연 3.80%를 받을 수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