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업계 2위인 안진회계법인과 6위인 하나회계법인이 오는 14일 합병한다. 이에 따라 국내 회계감사 시장은 삼일회계법인의 독주 체제에서 '안진+하나' '영화+안건'(합병 추진 중)의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나회계법인은 "2년 넘게 추진해온 안진과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돼 14일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두 회계법인은 내년 1월 말까지 조직 통합을 완료한 뒤 1월31일 하나안진회계법인으로 합병 등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합병 법인은 전문가(회계사 세무사 컨설턴트 등) 수가 8백명에 달하는 대형 회계법인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합병 법인 대표는 양승우 안진회계법인 대표가 맡으며 이재술 하나회계법인 대표는 법인 영업과 고객관리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합병 법인이 독주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