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급락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46포인트(1.91%) 떨어진 844.85로 마감됐다.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862.1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점점 커졌다. 외국인들은 2천3백억원어치를 순매도,15일째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천7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만 강보합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그동안 매수우위를 보여온 운수창고업종지수는 5.29%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금리동결의 영향으로 건설업종지수가 2.73% 떨어지며 이틀째 내렸고,철강업종지수도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로 2.7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1.69% 하락하며 40만원대로 떨어졌고,포스코는 2.45% 하락해 18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부터 KOSPI200 종목에 신규편입된 LG필립스LCD도 장 초반엔 강세를 보이다 결국 2.10% 내린 선에서 마감됐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한국전력도 이날은 3.01% 떨어지며 2만5천원대로 주저 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에선 삼성SDI만 1.41% 상승하며 10만원대를 지켰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