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14년 동안 펀드매니저라는 외길을 걸어온 강신우 PCA투신운용 전무(44).그는 올해를 한국 증시의 재평가 원년으로 규정한다. 내수는 물론 수출마저 둔화된 상황이지만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을 넘나드는 강세장이 증시 사상 처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상황보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펀더멘털 대비 주가 수준)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는 결과라고 설명한다. 국내 증시도 선진 증시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그는 '숲보다 나무를 봐야 하는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리서치와 기업탐방 등을 통한 종목 찾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년에도 종목별 차별화를 통한 한국 증시의 재평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는 '네자리 지수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 업종은 상반기까지 항공·운송,유틸리티,통신,철강,종목은 대한항공 한국전력 SK텔레콤 KT POSCO 동국제강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