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속 더 빛난다 .. LG전선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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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종합주가지수가 840대 초반으로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목표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는 종목이 잇달아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선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한라공조 대웅제약 NHN 서울반도체 등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실적 호전,신제품 개발,낙폭 과대 등 추천 사유도 갖가지다.
하나증권은 12일 LG전선이 전선사업의 낮은 성장성을 극복하기 위해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39.5% 올렸다.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의 부품인 동박적층필름(FCCL) 사업이 디지털방송 확산에 따라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항공도 목표가가 2만6천원으로 36.8% 높아졌다.
동원증권은 "대한항공이 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감을 화물 수요 증가와 환율 하락 수혜로 상쇄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유화증권은 현대모비스를 주목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최적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8%에서 2006년엔 7.2%에 달할 것이란 진단이다.
목표가도 7만2천원(10일 종가 6만1백원)으로 높였다.
대웅제약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속 성장 중인 처방약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한라공조는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이 11.4%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이 평가받고 있다.
또 서울반도체는 AC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는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성장잠재력이 높아졌다며 굿모닝신한증권이 목표가를 올렸다.
세종증권은 "NHN이 최근 3개월간 20% 이상 급락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기보다 개별재료를 가진 종목 중심으로 선별 매매하며 조정 후 반등장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깊고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실적 호전이나 낙폭 과대 등 재료를 가진 종목 중심으로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물이 IT에서 여러 업종으로 확산되는 것은 매도 사이클이 완료되는 신호이기도 하다"며 시선을 좀 더 멀리 두고 급락 뒤의 반등장에 대비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