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사랑 담긴 장난감...아이들이 '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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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구 시장의 테마는 복고와 얼짱.지난해 만큼 크게 유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복고'와 '얼짱'을 테마로 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 세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변신로봇,소꿉놀이용품,봉제인형 등이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이른바 얼짱 바람을 타고 디지털카메라,디카폰,어린이 화장품 등도 인기다 신세계 이마트 김태윤 바이어는 "어린이들도 성인만큼이나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때도 이런 경향을 반영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유아용 선물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는 봉제 인형이 잘 나간다.
올해 최고의 인기 동요 '올챙이와 개구리 송'이 나오는 봉제인형을 비롯 노래를 부르면 따라서 짖고,쓰다듬으면 좋아하고 잠도 자는 강아지 인형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직 몽키'도 완구매장 직원들이 추천하는 상품. 골목길을 가다 보면 어린이들이 목이나 허리에 원숭이 인형을 하나씩 걸고 다니는데 바로 매직 몽키다.
팔과 다리의 천이 몸통을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어 팔을 잡아당기면 다리가 줄어들고 다리를 잡아당기면 팔이 줄어들어 쉽게 목이나 허리에 걸 수 있다.
5천∼1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미취학 남자아이
공룡으로 분리 변신하는 '다이노 썬더'는 남자 아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다.
화려하고 다양하게 변신 가능한 로봇으로 어린이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상품이다.
최근 TV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드맨'도 있다.
기존의 '포트리스'나 '탑블레이드'처럼 구슬을 발사해 타깃을 맞추는 대결 완구다.
무선자동차(R/C카)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품. 요즘엔 못쓰는 휴대폰 배터리로 움직이는 R/C카가 화제다.
집 안에 한 두 개씩은 있는 휴대폰 배터리를 이용함으로서 배터리를 갈아 끼워야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IQ토이가 특허받은 상품으로 이름은 '터보R/C카',2만5천원 선.
미취학 여자아이
미취학 여자아이 선물로는 소꿉놀이가 최고다.
'미미레스토랑','콩순이 밥상요리시간' 등 전통적인 소꿉놀이 장난감은 물론 얼짱 열풍과 함께 어린이 전용 화장품도 인기다.
주요 백화점엔 어린이 전용 화장품 매장 '미스 몰리'가 있다.
어린이용 향수가 2만1천원,반짝이는 펄이 들어 있는 틴티드 립글로스가 1만9천원,바른 후 떼어낼 수 있는 매니큐어가 1만4천5백원,크림형태의 아이섀도가 1만4천5백원 정도다.
학습완구,애완동물 어때요
교육용 완구는 부모와 같이 즐길 수 있어 좋다.
전통적인 복고 교육 완구인 블록 완구는 최근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해졌다.
파손 우려도 없고 조립이 쉽고 창작이 가능해 졌다.
최근에는 '불멸의 조선','불멸의 거북선' 등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블록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영어 학습 완구는 부모들에게 인기다.
보드판에 영어 발음이 내장된 책을 끼워 넣어 펜으로 문장을 클릭 하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영어로 들려주는 '립패드(leap pad) 보드'는 세트 가격이 14만원 정도.손으로 책에 있는 사물을 터치하면서 영어단어를 익힐 수 있는 '파워터치'는 11만원대로 호응이 좋다.
보드게임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할 수는 게임이다.
부루마블이나 인생게임은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어 좋다.
한편 이색 애완동물도 어린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할인점에서도 애완동물을 만날 수 있는데,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시몽키(애완용 바다새우)'를 판매한다.
시몽키는 태어나기 전 작은 알 속에서 가사 상태로 있다가 물이 닿으면 혼자서 부화하여 태어나는 애완용 바다새우이다.
다 자라더라도 크기가 1.2∼2.0㎝ 정도여서 조그마한 어항 안에서 키우기에도 좋다.
수족관 모양에 따라 화성 시몽키와 우주왕복선 시몽키 등이 있으며,가격은 2만6천원.
이 밖에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등도 1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도움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