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상품권이 가장 인기있는 선물이 될 전망이다. 주부들은 아이들에게 줄 장난감을 먼저 꼽았으며 일반 여성들은 겨울의류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신세계닷컴 회원 중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5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3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방 구두 핸드백 등 패션잡화(24.3%) 의류(14.3%) 화장품(8.5%)이 뒤를 이었다. 크리스마스에 받기 싫은 선물에는 건강보조식품이 20.1%로 가장 많았다. 와인(19.4%)도 받기 싫은 상품에 올랐다. 신세계는 "불황으로 가계소비를 줄임에 따라 실용성이 높은 상품권이나 평소 지출을 줄였던 상품을 선물로 받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와인은 웰빙 영향으로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상품이기 때문에 굳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지는 않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지난 9월 전국 7대 도시에 거주하는 기혼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장난감이 24.8%를 차지,가장 받고 싶은 선물 아이템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의류(16.9%) 책(16%) 상품권(7.5%) 순이었다. 아내나 애인 등 일반 여성 입장에서는 겨울의류에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자사 카드 여성회원 3천3백여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겨울의류(28%) 현금 및 상품권(25%) 화장품 및 패션잡화(20%) 문화상품(16%) 등이었다. 또 사랑과 감사의 표현은 종이카드(44%) 인터넷(20%) 휴대폰(1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