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개성' 내일 첫선..리빙아트,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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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가 15일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가는 등 본격 가동된다.
13일 통일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리빙아트가 이날 공장 준공식을 갖고 냄비 프라이팬 압력솥 등 주방기기 시제품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중 냄비 3천세트는 이날 오후 반입절차를 거쳐 서울 신촌 영등포 강남 롯데백화점 등 3곳의 리빙아트 매장을 통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리빙아트는 우선 본사에서 파견한 15명과 북한 근로자 70여명의 인력으로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15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공장 가동에 걸림돌이던 전력문제는 내년 1월 중 전력시설이 갖춰지기까지 자체 발전기를 돌려 해결하게 된다.
리빙아트에 이어 반도체부품 업체인 에스제이테크도 오는 28일께 준공식을 갖고 공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류업체 신원과 신발생산업체 삼덕통상,전기부품업체인 부천공업 등은 내년 1월 중 공장 건축을 마무리짓고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연내에 전력 및 통신 관련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돼 내년 1월 중 입주기업들에 전력 및 통신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내년 3월까지는 제씨콤 재영솔루텍 등 전략물자 반출 문제로 사업자 승인이 나지 않은 2개 업체를 제외한 13개 업체 모두 공장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지난 7일 현지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편의점인 훼미리마트도 조만간 개성공단에 진출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