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고려대학교 기업경영연구원이 국내 최초 대학 정규 과정으로 개설한 NIE(신문활용교육)가 지난 9일 한학기 수업을 모두 마쳤다. 경영학과 전공선택과목으로 개설된 '한경-고려대 NIE:산업연구'에는 한경의 논설위원,데스크,전문기자,취재기자 등 모두 20여명의 언론인들이 강사 및 특강 연사로 초청돼 76명의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에게 경제의 '현장'과 '실제'를 소개한 NIE강좌 한 학기의 성과와 기대를 정리했다. -------------------------------------------------------------- 고대생 10명 중 8명은 내년 1학기에 다시 개설되는 한경-고려대 NIE 강좌를 수강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가치혁신연구소가 13일 NIE 강좌를 현재 수강하고 있는 76명의 학생들을 포함한 총 9백21명의 고대생을 대상으로 NIE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79.6%가 2005년 1학기에 다시 개설되는 NIE 강좌 '산업연구'를 수강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수강할 의사가 '많다''아주 많다'는 답변도 각각 26.5%,6.8%를 차지해 내년 1학기 개설 예정인 2백명 정원의 NIE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고대생들은 NIE 강좌를 통해 각 산업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 습득(21.2%),사회·경제를 보는 안목 제고(20.3%),신문에 대한 이해도 향상(20.3%),이론중심의 대학강의 보완(15.6%)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종합지(33.5%)보다 경제지(53.1%)가 NIE 강좌 교재로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으며 NIE 교육에 가장 알맞은 신문으로 한국경제신문(17.6%)을 꼽았다. '어떤 종류의 기사가 NIE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경제·경영분야 기사가 64.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문화(21.2%),사설·칼럼(9.8%),정치(4.7%)가 뒤를 이었다. NIE 수업방식으로는 '스크랩과 기사분석'(33.9%) 형태를 가장 선호했다. '신문내용에 대한 토론'(24.1%) '각 분야의 전문가 초청강연 및 토론'(21.3%) '팀 과제를 통한 문제해결 방식'(13%)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NIE 강좌를 누가 담당하면 좋겠는가'라는 물음에는 전·현직 언론인(69.6%)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교수(25.8%),사회 저명인사(4.2%)순 이었다. '사설학원에서 NIE 강좌를 개설한다면 수강료로는 어느 정도의 가격대가 적당한가'에 대해서는 5만∼10만원(62.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문구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조사에선 종합지(38.1%)를 구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경제지(32.5%)가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신문을 보는 이유'로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5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재미있어서'(17%) '상식을 늘리기 위해'(13.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어떤 지면을 좋아하나'라는 질문에는 경제면(43%)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사회면(21.5%),연예·스포츠면(19.3%),문화면(8.4%),정치면(7.8%) 순이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