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4천여가구 분양 릴레이..기업도시 등 호재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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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됐다.
건설업체들은 행정수도 이전과는 무관한 자체 개발재료가 있다는 점을 들어 분양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라건설은 오는 21일부터 서산시 동문동에서 '한라비발디' 8백45가구를 공급한다.
행정수도 이전 무산 이후 서산에서 처음 분양되는 물량이다.
32∼49평형으로 구성됐다.
현진종합건설도 이달 말부터 동문동에서 '서산 동문동 현진에버빌' 5백59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서령중·고교 등 학군이 좋고 주변이 자연녹지로 둘러싸인 점이 장점이다.
한라건설과 현진종건은 분양가를 평당 4백50만∼4백8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한성종합건설 두산산업개발 대한주택공사 건영 등이 내년 중 총 4천여가구를 서산지역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체들이 서산지역 분양에 대거 나서는 이유는 행정수도 이전 무산과는 별개로 각종 개발재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서산 인근에 기업도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연간 6백만t 규모의 하역능력을 갖춘 대산항(23만평)도 개발되고 있다.
또 대산단지를 잇는 국도를 비롯해 수도권 진입의 관문인 서해안고속도로와도 가깝다.
비(非)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을 무제한 전매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진종건 관계자는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은 무산됐지만 서산지역의 경우 대규모 레저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