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홍보 담당자와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의 시민단체(NGO) 활동에 대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PR협회가 지난 10∼11월 △NGO 회원 1백99명 △기업 홍보담당자 1백83명 △일반인 2백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나왔다. 모든 응답을 5점 만점으로 측정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는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나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궁극적으로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NGO(3.77점)를 제외하고는 기업 2.70점,일반인 2.97점으로 나타나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