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中 부동산 붕괴 임박론은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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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이 중국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론을 '궤변'이라고 평가했다.
14일 골드만삭스 닝 마 경제분석가는 수 년간 중국 자산시장이 급성장하며 소비수요를 지지한 가운데 최근 들어 버불 붕괴 임박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상 근거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닝 마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을 지탱해줄 펀더멘탈 요인으로 도시화 욕구 주택품질 향상 욕구 중산층 확대 등을 꼽았다.
총 인구대비 도시거주인구를 의미하는 도시화율이 40%에 불과해 필리핀의 50%나 한국의 90% 혹은 다른 산업국가보다 낮다고 비교하고 앞으로 더 진행될 것으로 점쳤다.
또한 도시화의 물결은 자연스럽게 주택품질 향상 욕구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오는 2011년까지 중국의 1인당 GDP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중산측이 급속 팽창,부동산시장을 탄탄하게 지지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에서 부동산 재고과다를 우려하고 있으나 공실률로 보면 수 년이래 최저치라고 지적하고 총 대출대비 모기지 비중도 8.5%에 불과해 금융위험이 낮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중국 1인당 가처분소득대비 대출비중이 23%(작년기준)로 대만의 55%나 미국의 94%보다 훨씬 낮아 중국 가계의 부채부담이 적다고 강조했다.
닝 마 연구원은 "따라서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동산 거품붕괴론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다만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저평가된 환율 등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버블 형성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행정당국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도록 조정해 나가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